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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498] 카일릭스 세미나 다녀왔습니다.
박지훈.임프 [cbuilder] 5297 읽음    2001-03-28 21:52
시삽 임프랍니다.

오늘, 직원들과 함께 한국인프라이즈에서 주최하는 카일릭스 세미나엘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세미나 내용에 실망했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카일릭스가 델파이에 비해 기능적으로 개선된 점은 그리 많지 않으며, 대부분 윈도우즈용 델파이와의 호환성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되었으니까요. 물론 dbExpress나 NetCLX 등의 내용은 흥미로웠습니다만 사실 그동안 온라인에서 공개된 여러 스펙에서 알려진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밖에 안되었습니다.

dbExpress의 경우 BDE에 비해 덩치가 많이 작아지고 퍼포먼스가 향상되었다고 하지만, 세미나에서는 퍼포먼스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구요. NetCLX 역시 핵심은 WebBroker를 이용해 아파치 CGI를 만들수 있다는 거였으니 역시 플랫폼간 호환성 유지의 맥락이라고밖에는 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 세미나에서 제가 정말 듣고 싶었던 것은, MS의 닷넷 전략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난주에 닷넷 세미나를 다녀왔는데, 역시 MS 답게 몽땅 다 해먹겠다는 야심을 느낄 수 있었구요, 그리고 반드시 그렇게 해먹고야 말겠다는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도 보고 왔습니다. 적어도 XML과 SOAP 지원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할애해서 닷넷에의 대응 전략을 발표했어야 했습니다.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면 몰라도, 카일릭스에서는 XML과 SOAP을 지원하니까요.

아, 중요한 뉴스가 하나 있더군요. 현재 발표된 상용의 카일릭스 버전들인 서버, 데스크탑 에디션 외에,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Open 에디션이 공개될 예정이랍니다. 올해 중순쯤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이 오픈 에디션은 카일릭스 데스크탑 에디션과 비슷한 수준의 기능을 가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보니 예전에 카일릭스 제품군 전략에 대한 볼랜드 문서를 본 기억이 나네요. 오픈에디션의 차이점은 CLX 라이선스가 없다는 것이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오늘 세미나는 발표자가 아래에서 구설수에 오른 정우철씨였습니다. 세미나를 끝내기 직전에, 정우철씨가 윈도우즈용 델파이보다 카일릭스로 만든 프로그램이 월등히 퍼포먼스가 높다고 하면서.. 예제를 보여줬는데요. 완전히 뒤집어졌습니다. 덧셈 연산을 수만번 반복하면서 과정을 콘솔화면으로 스크롤하는 콘솔 프로그램(도스와 같은)을 각각 델파이와 카일릭스로 작성해서 보여줬는데요. 물론 결과야 리눅스에서 실행하는 것이 훨씬 더 빠르게 나왔습니다만.

똑같은 사양의 노트북에서 테스트한 똑같은 코드의 두 프로그램이 기본적인 연산 속도가 다르게 나올 리야 있겠습니까? 사칙연산 같은 연산이야 기계어로 번역되면 동일한 코드가 될테고, 메모리양이나 OS 커널 같은 조건에 영향을 안받죠. 정우철씨는 화면상에서 카일릭스 프로그램이 더 빨리 결과를 보여주니까 당연히 리눅스 프로그램이 더 빠르다! 라고 단정을 하고 발표를 했던 모양인데...

제가 보기에는, 두 프로그램의 속도차이는 화면 출력 속도의 차이 때문이었죠. 윈도우즈와 리눅스가 각각 콘솔을 GUI상에서 보여줄 때의 출력 속도가 차이가 나므로 수만라인이 출력되어 스크롤되는 속도가 당근 차이가 나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그걸 보여주면서 연산 속도가 리눅스가 빠르다고 발표를 하더군요. 아마 같이 세미나에 참석하셨던 분들 중 기본적인 컴파일러 지식이 있는 분들은 모두다 속으로 한참 웃으셨을 겁니다. ^^

이런 글을 쓰면서.. 또 뒤통수가 가려워지는군요. 또 누군가가 뒤통수 때리는 소리를 할까봐서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볼랜드 제품의 세미나에 대해서는 무조건 호의적으로 이해해주어야 한다는 입장, 저는 수긍이 안됩니다. 저는 볼랜드를 무쟈게 사랑합니다만, 사랑이 밥먹여줍니까. 저는 볼랜드에서 파는 걸 사서 밥벌어먹어야 하는 고달픈 직장인이니까요. 사랑하지만 그 이전에 냉정한 소비자다, 그것이 제 입장이랍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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