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여러번 강조해왔듯이, 우리나라의 불법복제율은 결코 높은 것이 아닙니다.
BSA의 올해 발표를 인용한 다음의 기사를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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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Vietnam crowned as top software pirate nation
베트남이 지난해 97%의 높은 복제율을 기록하며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 사용 국가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BSA(Business Software Alliance)는 중국(94%), 인도네시아(89%)가 베트남의 뒤를 이었다고 발표했다.
그 다음은 우크라이나와 그밖의 CIS 국가들(89%), 그리고 러시아(88%)였다.
BSA는 전세계 소프트웨어 산업이 불법 소프트웨어로 인해 2000년, 118억 달러를 손해본 것으로 측정했으며, 이는 1999년의 손실 규모였던 122억 달러보다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서부 유럽은 평균 34%의 복제율을 기록했으며 그리스가 66%로 가장 높은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율을 보였다.
서유럽의 평균 불법복제율은 34%였으며, 영국은 5억3천만달러(26%), 독일은 6억3천5백만달러(28%)의 손실을 입었다.
이 지역에서 가장 불법복제율이 높은 나라는 그리스로서 66%였다.
동유럽은 4억4백만달러(63%)로 지역적으로 볼 때 가장 높은 불법복제율을 보였다고 BSA는 주장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51%로 3%가 증가했다.
미국은 24%였으며 캐나다는 3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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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서는 우리나라의 복제율이 나타나있지 않은데.. 작년 발표에서는 50%였다고 했었습니다.
(작년 조선일보 기사:
국내 소프트웨어 절반 '해적판' )
작년 발표가 99년 통계였으므로, 작년에 복제율이 상당히 낮아졌다는 여러 발표를 참고하면, 올해에 발표한
자료상으로는 우리나라의 복제율은 당근 40%대일겁니다.
(spc에서 54% 어쩌구 하는건 믿지 맙시다. 이게 spc의 숫자 농간이라는 거 알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또한, 작년 발표내용으로 보면 미국이 액수 면에서는 세계 최대의 불법복제 국가였는데, 이것도 올해라고 해서
크게 바뀌지는 않았을 거구요.
결국, "불법복제의 천국이라는 오명..." 어쩌구하는 정부나 spc의 주장은 완죤 입에서 나오는대로 떠든 것밖에
안되는 거죠. 비율이나 총액 면에서 어느쪽에서도 절대로 우리나라는 "불법복제의 천국"이 아니며, 작년
보고서를 보면 오히려 복제비율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는 국가중의 하나입니다.
정부의 식민지적이고 충동적이며 근시안적인 단속정책으로 우리나라의 IT기업들이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생각하면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