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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713] 오랜만에 영화 한편 봤습니다, 맥시칸..
박지훈.임프 [cbuilder] 4820 읽음    2001-05-17 03:56
덕분에 오늘은 좀 일찍 퇴근했지요.
코엑스앞에서 마나님을 만나서 와퍼로 간단히 저녁을 때운 후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사실은 맥시칸보다는 패스워드를 보고 싶었는데.. 이게 MS의 빌게이츠와 스티브발머를 풍자한 영화라고
하길래요. 썬과의 자바 표준 소송도 등장한다고 하더군요. 스캇 맥닐리가 깜짝 등장하기도 한대요.
어쩌겠습니까. 마나님이 맥시칸 보자는데. 쩝..

근데, 예상외로, 요 맥시칸이란 영화가 잼있더라구요.
따지자면 로맨틱코메디인데, 그렇다고 남녀 주인공이 매력적인 것도 아니고
(브래드 피트와 줄리아 로버츠인데.. 둘다 연기변신을 상당히 해서, 좀 지저분한 캐릭터로 나옵니다)
상황이 좀 머피법칙적으로 꼬이는 경우가 연달아 발생하기는 하지만 그런 설정이 영화전체를 끌고 갈 만큼
황당한 설정도 아니고...
또 액션이 자주 등장하지만 별로 말초신경을 자극하지 못하는 덤덤한 수준인,
겉으로 보기엔 별다른 매력도 없는, 그런 영화였는데요.

2시간이 좀 넘는 러닝타임동안 잡생각을 전혀 못할 정도로 몰입하게 되더군요.
액션적인 로맨틱 코메디라고 해야 할지, 로맨틱한 액션 코메디라고 할지, 하여튼 분명 코메디는 코메디인데,
상당히 평가하기도 껄끄럽고 기존의 정형화된 장르 구분에 딱 끼워맞추기도 힘들더군요.
하지만, 묘한 매력이 있어서 이 정도로는 설명이 전혀 안되구요. 어쨌든, 마나님과 저는 정말 만족했습니다.

아, 스토리가 어떻냐구요.
총 얘기입니다. 골동품 총 하나를 찾아오라는 보스의 지시를 받은 말단 건달 브래드 피트가 맥시코로
그 골동품 권총을 찾으러 떠나고, 덤벙거리는 성격탓에 계속 총을 뺏었다 뺐겼다 하는 와중에 보스는
브래드피트의 애인인 줄리아 로버츠를 인질로 잡기 위해 킬러를 하나 보내고, 그 킬러와 줄리아 로버츠
사이에는 또 묘한 친밀감이 오가고.. 그 동안에 그 총에 얽힌 전설의 베일이 좀 황당한 방식으로 조금씩
벗겨지고.. 마지막엔 그동안 정신없이 헤어질 정도로 티격거리던 피트와 로버츠가 다시 결합한다..
그런 정신없는 스토리입니다.

다들 평소 코딩하고 공부하시느라 정신 없으시죠? 정말 유쾌한 코미디 한편 보시구요.
아, 스토리 다 말해줬는데 뭐가 재밌겠냐구요. 이정도로 설명한 줄거리는 전혀 돔이 안됩니다.
저도 이정도는 티비의 영화소개 프로에서 다 듣고 갔는데, 전혀 다른 영화더군요. -.-;;
잼없으면 물어주냐구요? 음냐. 그건 안되겠네요. ^^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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