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델파이/C++빌더의 이전 버전들에는 Image Editor가 들어있어서, 아이콘이나 리소스 안의 이미지를 작업하는 데 유용했는데, 최근 버전들이 스튜디오 형태로 가면서 이 툴이 제외되었습니다.
사실 이 Image Editor의 이미지 편집 기능이란 정말 허접하기 짝이 없음에도, VCL 컴포넌트 이미지를 편집해서 dcr 파일(사실은 res 파일)에 넣기 위한 마땅한 툴이 없다보니 불만을 억지로 꾹꾹 눌러가며 써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불편들은 다 참는다 해도, 가장 못마땅한 것은 컬러 수를 256밖에 지원하지 않아서, 원본 이미지를 멋지게 편집을 하더라도 정작 컴포넌트로 등록하려면 256 컬러로 퀄리티를 낮춰서 올리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Resource Builder, 리소스 빌더는 이 Image Editor의 불편을 모두 커버하는 훌륭한 툴입니다. 물론 '리소스 빌더'라는 이름 그대로, 이미지 외에 스트링이나 메뉴 등등 다른 리소스 편집 기능도 지원합니다. 하지만 이미지 에디팅 기능만으로도, 기존의 기본 이미지 에디터를 쓰며 마음의 도를 닦아야 했던 개발자에게는 너무나 감사한 툴입니다.
res/dcr 뿐만 아니라 rc 스크립트도 바로 편집이 가능하고 리소스 컴파일 기능을 내장해서 rc로 편집한 결과를 res로 바로 내놓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지 편집 기능으로는, 먼저 컬러 수는 16비트 하이컬러, 24비트/32비트 트루컬러까지 풀로 지원합니다. Emboss나 Sharpen같은 효과도 몇가지 지원합니다. 비스타 아이콘도 지원하고, 다른 exe나 dll 파일의 리소스를 바꿔치우는 재미있는 기능도 있네요.
다만, 이 툴은 기본적으로 상용으로, 30일간만 전체 기능을 지원하고 30일이 지나면 기능 제한이 있습니다. 정식 구입을 하려면, 1 유저 단위로는 49.5 달러, 사이트 라이선스는 299.5 달러라고 합니다.
한국어 파일을 적용하려면, 첨부된 한국어 sib 파일을 다운받아 리소스 빌더 디렉토리에 resourcebuilder.sib 라는 이름으로 바꿔서 복사해넣고, Tools -> Options 다이얼로그에서 Language 설정을 Korean으로 변경하면 됩니다.
다운받은 곳은,
http://www.resource-builder.com/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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